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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KG모빌리티 상장 유지 결정…내일 거래 재개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상장이 유지되면서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KG모빌리티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28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매매 및 거래가 재개된다. 2020년 12월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앞서 2020년 12월에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다. 회생절차는 쌍용차가 KG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지난해 11월 종결됐다.KG모빌리티 현재 주가는 8760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6377억원이다.거래소는 876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50%) 및 최고 호가(200%)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거래가 재개되는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게 된다. 이 기준가를 기준으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상하 30% 범위에서 정규시장 매매가 재개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7 18:00
자동차

쌍용차, 법정관리 종결 신청…경영정상화 속도 낸다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했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쌍용차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선 후 1년 6개월 만에 졸업하게 된다. 신차 '토레스'의 판매량이 매달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법정관리 종결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2021년 4월 15일 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M&A(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채권 변제도 대부분 마쳤다. 변제할 총 채권액 3517억원 중 3516억원의 채권을 변제했고, 계좌 정보가 접수되지 않은 일부 채권자를 위해 산업은행 계좌에 5900만원을 별도 예치했다. 법원이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면,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을 하게 된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인수 절차 마무리와 함께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현재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기준 토레스 누적 계약 대수는 8만대에 육박했다. 이달까지 출고된 물량 1만5000여 대를 제외하면 아직 6만대 이상 주문 대기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토레스는 지난달 4685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그랜저(4643대)는 물론 쏘나타(4585대), 싼타페(2327대)도 제쳤다. 승용 모델 중 토레스보다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5335대)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 돌풍은 가솔린 단일 모델로만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7~9월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도 돌파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흥행을 발판으로 삼아 'SUV 명가' 재건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토레스의 전동화 버전인 'U100'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해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한다. 또 오는 2024년에는 코란도의 후속 모델인 'KR10'을 전기차로 선보이고, 같은 해에 국내 최초 픽업 전기 트럭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8월 언론에 "쌍용차의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내년에 일단 전기차를 선보이고 전기차 플랫폼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면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이후 18년 만에 다시 토종 기업이 된다"며 "쌍용차가 현대차·기아가 못하는 정통 SUV에 집중하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1 07:00
자동차

KG그룹, 쌍용차 최대 주주 등극…지분율 61.86% 확보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쌍용차는 21일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1.8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KG모빌리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쌍용차 주식 7309만8000주를 3655억원에 취득했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마힌드라의 지분율은 앞서 감자를 통해 26.40%로 줄어든데 이어 이번 KG모빌리티의 신주 취득에 따라 10.07%로 낮아졌다.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10월 중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원이 회생 종결 결정을 내리면 쌍용차는 1년 6개월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1 17:26
자동차

새 주인 찾은 쌍용차…'SUV 명가' 부활 위해 속도 낸다

쌍용차가 마침내 KG그룹에 안겼다. 회생계획안이 법원 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자동차 명가로 부활할 수 있느냐이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인기를 발판으로 향후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회생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회생채권자의 3분의 2(67%), 주주의 2분의 1(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는데, 이날 관계인 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가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뛰어넘었다. 이날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2020년 12월 신청 이래 1년 8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마무리됐다. KG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에서 300억원이 늘어난 3655억원을 쌍용차 측에 전액 납입했다. 300억원 증액으로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KG그룹이 보인 강력한 인수 의지가 이날 관계인 집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절차는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 변제와 출자 전환을 마무리하고 법원의 회생절차 종료 결정을 얻는 것이다. 쌍용차는 10월 중에 종결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기차 출시…재건 '박차' 새 주인을 맞은 쌍용차는 이번에야말로 굴곡진 역사를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코란도와 무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였던 쌍용차는 사세가 기울면서 대우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차와 인도 마힌드라까지 20여 년 만에 네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중형 SUV 토레스가 출시 두 달 만에 사전계약 포함 누적계약대수가 6만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작년 연간 내수 판매량 5만6363대보다 많다. 쌍용차는 주말 특근까지 하며 생산체제를 2교대로 전환, 출고를 앞당기고 있다. 전동화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토레스 기반의 중형 전기 SUV를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로운 주인인 KG그룹의 자금 지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G 컨소시엄은 쌍용차가 발행하는 5645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가 운영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수대금 3655억원에 추가금 5645억원을 더하면 9800억원을 투입해 쌍용차 경영 정상화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또한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풍부한 유동성도 갖추고 있다. KG그룹이 계열사로 KG스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KG스틸은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냉연판재류를 생산한다. 업계는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후 기자들과 만나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어 속죄해야 한다'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생전 발언을 언급했다. 박 명예회장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쌍용차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곽 회장은 "50여 년 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님이 우향우 정신을 생각하셨는데,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쌍용차를 반드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서 국민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9 07:00
자동차

KG그룹 쌍용차 품었다…경영정상화 빨라진다

쌍용자동차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는 90% 이상이 동의했고, 회생담보권자와 의결에 나선 주주 전원이 동의했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이번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퍼진 결과로 분석된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차는 KG그룹과의 기업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G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된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쌍용차에 총인수대금 총 3655억원을 납입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변제,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쌍용차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차는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했고,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를 품게 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전동화 계획에 대해선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 일단 전기차가 나오고 전기차 플랫폼도 이른 시일 내 출발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라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생전 발언을 소개하며 쌍용차 성공을 다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6 17:38
산업

KG그룹, 쌍용차 인수 확정…법원 회생계획안 인가

쌍용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최종적으로 KG그룹의 품에 안겼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채권자는 90% 이상이 동의했고, 회생담보권자와 의결에 나선 주주 전원이 동의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KG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된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쌍용차에 총인수대금 총 3655억원을 납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6 16:27
자동차

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법정관리 조기 졸업 전망도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속페달을 밝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회사는 신차 ‘토레스’ 돌풍 속에 상반기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새 주인이 될 KG그룹은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회생계획안에 반발하던 상거래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쌍용차 노동조합도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탕감을 요청하는 등 매각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오는 26일 관계인집회 전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토레스는 불과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예약 대수가 5만대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수출 포함 1만752대를 팔았다.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월 1만대를 달성한 것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지난 11일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졸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G컨소시엄의 추가 투자로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2%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각각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 계획안에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채권단 대표단은 19일까지 찬성 위임장을 받아 오는 26일 예정된 관계인집회 이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상거래 채권단이 사전에 전체 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받으면 법원은 관계인집회 없이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회생계획안의 내용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종결을 알리면 기업회생절차는 마무리된다. 최병훈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사무총장은 "19일 오후 6시까지 채권단 구성원 전체(약 340개사)를 대상으로 찬성 위임장을 받는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찬성 위임장 관련 윤곽은 19일 오후 3~4시께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쌍용차가 기사회생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 매각에 최종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노동조합도 독려에 나섰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의 내부 회의에 앞서 전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내 읍소했다. 또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196억원 탕감과 원금 1900억원 출자 전환을 촉구했다. 산은이 1900억원의 원금만 받는다면 340여 개에 달하는 중소 부품사의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가 부결되면 쌍용차와 협력사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며 "산은이 신속하게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산은이 지연이자를 탕감할 경우 현재 41% 수준인 상거래 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이 4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찬성 위임장을 받고 있는 채권단 대표단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을 쳤던 쌍용차의 실적이 최근 서서히 반등하고 있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M&A)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산은의 통 큰 지원이 뒤따라 준다면 조기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9 07:00
자동차

쌍용차 채권단, 회생계획 찬성 위임장 확보 나서…"분위기 고무적"

쌍용자동차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졸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쌍용차 협력 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이 전체 구성을 대상으로 관계인집회 전 회생계획안 찬성 동의를 받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전체 구성원(약 320개사)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을 받았다. 앞서 대표단(상거래채권단의 20%)은 지난 11일 KG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상거래채권단의 현금변제율을 약 14%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수령하고,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화상회의는 대표단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전체 구성원의 입장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80% 회사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가 열렸다"며 "회새계획안 찬성 위임장을 받기 위한 설명회가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이 쌍용차 회생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만큼 회생계획안 인가에 대해 구성원들의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찬성과 관련해) 분위기가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오는 19일까지 찬성 위임장을 받기로 했다. 이후 오는 26일 관계인집회에 가지 않고 사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위임장을 모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상거래채권단이 사전에 전체 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한다는 입장을 받으면 관계인집회 없이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정성이 상거래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곽 회장은 상거래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특히 지난달엔 토레스 출시 행사에 참석하고, 쌍용차 본사에서 직원들과 만나는 등 쌍용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쌍용차 노조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회생절차 조기 종료 및 정상화를 위한 국책은행의 책임과 역할 요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요구서한을 산은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간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사항으로 합의됐던 내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번 임직원의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미래 상생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6 17:58
자동차

KG, 쌍용차 인수에 300억 추가 투입…회생계획안 통과 '청신호'

쌍용차 인수에 나선 KG그룹이 인수대금으로 3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기존 인수대금인 3355억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KG 컨소시엄이 오는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회생 채권 변제에 활용될 300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앞서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 변경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약 8186억원이다. 이중 회생 담보권 약 2370억원과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되지만, 회생채권 약 3938억원에 대해서는 일부만 변제된다. 쌍용차 측은 회생채권에 대해서는 6.79%를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 전환한다고 밝혔다. 출자 전환된 주식의 가치를 고려하면 회생채권의 실질 변제율은 약 36.39%다. 쌍용차 협력사 340여 개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이러한 회생 채권 변제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회생채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거래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한다면 쌍용차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KG그룹은 300억원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며 설득에 나섰다. 300억원이 추가 납입되면 현금 변제율은 13.92%, 실질 변제율은 41.2%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열고 KG그룹의 제안을 수용하고, 회생계획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상거래 채권단은 오는 16일 340여 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회생계획안찬반을 확정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상거래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추가 투자 내용이 반영된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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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품는다

쌍용자동차가 KG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 등 외국기업에 매각됐던 쌍용차는 18년 만에 국내 기업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 선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와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해 왔다. 쌍용차는 지난달 13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이후 공개 매각을 진행했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계열사 광림을 통해 3800억원을 써내 KG컨소시엄보다 300억원가량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인수예정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인수금액 등이 포함된 공식 인수제안서를 냈지만, 판도를 뒤집지 못했다. 법원 관계자는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인수대금의 규모와 조달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 계획, 인수자의 재무 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KG그룹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하는 법원 승인이 난 만큼 KG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말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뒤 8월 말까지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7일 쌍용차가 신청한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쌍용차가 최종 인수자를 확보하면서 채권단과의 협상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인수자가 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채권단 반대로 발목을 잡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채권자에게 채무 중 현금으로 1.75%만 갚고, 나머지는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요구하면서 반대에 부딪쳤다. KG그룹은 에디슨모터스에 비해 1000억원가량 인수금액을 키우면서 채권단에 돌아갈 현금을 높였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여기에 KG그룹은 자금력도 탄탄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G그룹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 유동자산은 1조885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4조9315억원, 영업이익 461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도 좋았다.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이 하반기 중 납입되면 현금 자산은 더 불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와 달리 KG그룹은 보유한 현금 자산과 회사의 수익 등을 볼 때 1조원에 가까운 인수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며 “KG그룹이 쌍용차를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G그룹으로의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5358억원) 대비 33.3% 증가한 7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분기(8882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9억원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 1분기(278억원 손실)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쌍용차가 최근 공개한 중형 SUV 토레스는 사전 계약 하루 만에 역대 최대인 1만2000대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토레스는 내달 초 공식 출시된다. 쌍용차는 지난 27일부터 토레스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내달 11일부터 주야 2교대 체제로 전환한다. 이미 노사 합의도 마쳤다. 2교대로 전환하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한 달에 생산할 수 있는 차량 숫자는 1만3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7일 기준 이미 2만5000대가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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